10월 20일(화) – 4차 구제법안 논의에 따라 움직이는 미국 금융시장


4차 구제법안 논의에 따라 움직이는 미국 금융시장

미국 금융시장은 지난 2주동안 ‘4차 구제법안'(4th Relief Act) 논의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백악관&공화당-민주당 간 협상이 잘 진행된다는 소식이 나오면 주식 상승ㆍ장기채권 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주식 하락ㆍ장기채권 금리 하락이 보여집니다.

트럼프대통령은 2주전인 6일(화) 구제법안 협상 중지를 명령했었다가,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다시 협상을 재개하며 상황수습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데일리 링크)

그 이후 양당은 협상에 진전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미국 금융시장 가격은 무엇을 가리키고 있을까요?

올해 초~현재, 미국 나스닥 지수 (YTD +27.93%, 최근 1개월 +6.35%)
미국시각, 12일(월) +2.56%ㆍ13일(화) -0.10%ㆍ14일(수) -0.80%ㆍ
15일(목) -0.47%ㆍ16일(금) -0.36%ㆍ19일(월) -1.65%

미국 나스닥지수는 미국시각 기준 지난주 화요일부터 이번주 월요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가격만 보더라도 구제법안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13일(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불항하게도 트럼프행정부와 공화당의 제안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 상당히 못 미친다”(Insufficiencies of the Administration’s COVID-19 Relief Proposal)라고 서한을 발표했습니다(링크). 민주당은 최소 $2.2T(2조 2천억 달러, 약 2,200조원) 규모를 원하지만 백악관과 공화당은 $1.8T 이상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였기 때문이죠.

다음날 14일(수) 므누신 재무장관은 “11월 3일 선거 이전에 구제법안을 합의하고 통과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라고 발언하였고(기사 링크), 이로 인해 나스닥 지수는 -0.80%로 마감했습니다. 공화당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500B 규모의 소기업 지원법안만이라도 통과시키자”고 주장했으나 민주당 측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건 최소 $2T 이라는 총액ㆍ지방세수 감소로 인해 재정난에 처한 주정부 지원ㆍ실업보험 확대 등입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긴축재정을 선호해온) 공화당은 막대한 지출이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증가를 초래한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죠.

이런 교착상황에서, 민주당은 11월 3일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여 과반을 차지하면 향후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법안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방안에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작정입니다.

다급한 건 11월 3일 선거를 앞둔 트럼프대통령 입니다. 트럼프는 큰 격차로 뒤쳐져있는 상황에서 한표 한표가 절실합니다. 2주전 협상 파토를 명령내린 건 민주당 측에 책임을 돌리기 위해서였는데 여론은 좋지 않았고, 이제 누구보다 더 ‘선거 이전 구제법안 통과’를 원하고 있습니다.

결국 15일(목) 트럼프대통령은 “(공화당이 요구하고 있는) 총액 $1.8T 보다 많은 대규모 부양책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낸시 펠로시는 “구제법안 통과를 위해 (선거 이후인) 1월까지 기다리고 싶지는 않다”고 발언하며, 선거 이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였습니다.(기사 링크) 나스닥지수는 장중 -2%대까지 하락했다가 -0.47%로 마감하였죠.

그리고 17일(토) 낸시 펠로시는 “선거 전에 구제법안을 통과시키려면 다가오는 화요일까지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며 데드라인을 설정했습니다. (기사 링크)

10월 1일(목)~10월 20일(화),
이벤트에 따른 미 국채 10년물 금리 변동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0여일간 구제법안을 둘러싸고 어떤 상황이 전개되어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바이든 당선 및 민주당 상원선거 승리 가능성 & 구제법안 협상 진전 소식이 들려오면 미국 장기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하락하는 모습이죠.

(설명 : 경제학원론의 도식을 따르면 재정지출 확대 → 인플레이션 발생의 경로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미래에 고정된 소득을 수취하는 채권(Fixed Income)에 있어 미래 인플레이션 상승은 화폐가치를 떨어뜨립니다. 그러므로 인플레이션 가능성 증대는 현재 채권가격의 하락=채권금리의 상승을 초래합니다.)

오늘 밤~내일 새벽, 백악관&공화당과 민주당은 합의에 이를 수 있을까?

낸시 펠로시가 설정한 데드라인 미국시각 화요일인 오늘 밤~내일 새벽, 백악관&공화당과 민주당은 합의에 이를 수 있을까요?

민주당과 공화당은 어제 밤~오늘 새벽에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낸시 펠로시의 대변인은 “화요일까지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선거 이전에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다”(we will have clarity on whether we will be able to pass a bill before the election) 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으나…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맥코넬은 시큰둥한 입장입니다.

일단 밤사이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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